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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전체 문장 해석 ㅣ그 뒤의 대사가 더 명문장인 이유

by 올커니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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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 소설, 수필 등 모든 장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대사가 아닐까? 인간의 고뇌를 담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Hamlet)의 독백 대사이다. 이 독백은 사실 한 문장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한 줄만을 기억한다. 그의 긴 독백은 왜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지를 보여준다. 딱 30초만 투자하여 햄릿이 왜 이런 대사를 내뱉는지, 그 이후의 이어지는 대사가 무엇인지 꼭 한 번쯤은 읽어봤으면 한다.



햄릿 to be or not to be
출처: pixabay

 

 

치열한 고뇌와 갈등 속에 나온 독백


햄릿은 왜 긴 독백을 내뱉게 되었을까? 그는 어느 날 죽은 아버지의 망령을 본다. 망령은 햄릿에게 이어 왕이 된 삼촌 클라우디우스에게 자신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말한다. 햄릿은 고민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치욕스러운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죽음으로 이 모든 고민을 끝낼 것인가? "To be or not to be that is question"은 이 치열한 고민 중 나온 독백이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뒤에 이어진 대사의 의미

 

고통스러운 삶이 죽음으로 모두 끝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햄릿은 그 이후의 펼쳐질 세상을 두려워한다. 그건 꿈일 수도 있고, 기억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삶일 수도 있다. 햄릿의 고민은 모든 인간의 고민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독백은 더 와닿는다. 이 치열한 망설임과 고민은 "To be or not to be that is question"의 뒤에 명확히 나와있다. 그래서 이후의 대사가 더 명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전문에서 한번 읽어보자.

 

햄릿 해석
출처: pixabay

 

 

햄릿 대사 전문 해석

 

햄릿 대사의 영어 전문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56965/speech-to-be-or-not-to-be-that-is-the-question
 

Speech: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 Poetry Foundation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ww.poetryfoundation.org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떤 것이 더 고귀한가?
가혹한 운명의 화살과 돌멩이를 견디는 것
또는 고난의 바다에 무기를 들고 맞서는 것,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오직 그뿐.
잠들어 마음의 괴로움과 육체의 고통이 모두 끝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바라는 바 아니겠는가. 죽는 것은 잠드는 것

잠들면 아마 꿈을 꾸겠지. 그것이 곤란하구나
우리가 생을 끝냈을 때 죽음의 잠에서
어떤 꿈이 나올지 모르기에
그것이 우리를 이토록 주저하게 하고
이 긴 고통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거겠지

그렇지 않다면 누가 이 세상의 채찍과 비웃음을 참겠는가,
권력가들의 횡포와 세도가의 멸시,
경멸스러운 사랑의 고통과 끊없는 소송 사태,
관리자들의 오만함과 참을성 없는 자들에게 받은 멸시를 참고 견디겠는가?
칼 한 자루면 삶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데,
그 누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삶에서 땀을 흘릴 것인가?

죽음 뒤의 올 두려운 그 무언가,
경계에서 돌아온 여행자가
아무도 없는 미지의 나라가 의지를 혼란시키고
알지 못하는 고난을 향해 가느니
차라리 지금 겪는 고난을 견디게 한다면?

그렇게 깨달음이 우리 모두를 겁쟁이로 만들고
결단력의 빛깔은 사념의 창백함으로 드리워지고
위대한 순간의 계획들도 물길이 틀어져 실행이란 이름마저 잃는다.

- 셰익스피어, 『Haml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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