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3 [마케터의 필수 독서] 개인의 사각의 틀『프레임』 by. 최인철 우리는 일정한 테두리 속에서 세상을 본다. 내 프레임이 작다면, 그만큼 내가 세상을 이해하고 볼 수 있는 폭이 작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상과 가치관도 프레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갈등, 부모와 자식 간의 의견 충돌은 대부분 이 프레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라떼는 말이야"가 더이상 통하지 않는 건 윗 세대가 겪었던 시대를 통해 형성된 프레임과 아래 세대의 프레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프레임을 넓히거나 다른 사람의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최인철 작가의 책 『프레임』을 읽는 것이 그 노력의 첫 단계라고 생각했다. 편견보다 더 무서운 것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는 것을 두려워한다. 편견 때문이다. 우리가 갖고 있.. 2022. 5. 25. 기다림 뒤의 간절함『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는 흔히 "기다림"이라는 단어로 정의되곤 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다림 뒤에 놓인 간절함이 더 먼저 생각났다. 책 속 두 주인공이 열렬히 기다리는 존재, 그 둘의 간절한 고도가 무엇일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고도(Godot)는 누구인가? 그들은 왜 고도를 기다리는가? 이 책의 줄거리는 한 줄로도 표현된다. 두 명의 남자가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이다. 누군가를 열렬히 기다리나 그는 정작 등장하지 않으니, 이 대상이 바로 고도(Godot)이다. 그래서 고도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양하게 갈린다. 신(神), 미래, 꿈 등 무엇으로도 특정할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독자마다 각기 다른 고도를 기다리며 극을 보기도, 책을 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극이 상영되던 당시.. 2022. 5. 19. 상처 많은 자의 독백, 『인간 실격』by.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을 읽는 내내 주인공 요조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혼란스럽고 두려운 아이의 마음을 한 명의 어른이라도 관심 깊게 봐주었다면, 요조의 어린 시절이, 학창 시절이, 성인 시절이 달라졌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인간 실격』은 상처 많은 요조의 독백과도 같은 소설이다. 『인간 실격』 줄거리 제 1의 수기, 2의 수기, 3의 수기, 후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인공 요조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 1의 수기는 타인과 제대로된 소통을 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요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인간실격의 대표 문장이자 책의 첫 문장인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로 시작한다. 요조는 타인과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다. 이에 요조가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택한 방법은 멍청하고 익살스러운 행.. 2022. 5. 16. 이전 1 다음